전재산이 담긴 통장 건네며 친구의 빚을 하루만에 다 갚아준 여배우
남편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진 故 김수미를 전재산으로 구해준 김혜자
배우 김혜자와 故 김수미의 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잘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지지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는데, 특히 김혜자가 김수미의 빚을 갚아준 일화는 그들의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겨지고 있다.
김혜자는 1961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전원일기’, ‘눈이 부시게’,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영화 '마더'등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민 엄마로 사랑받아왔다.
김수미 역시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다양한 영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혜자와 김수미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에서 함께 출연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약 22년간 방영된 드라마로, 양촌리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김혜자는 극 중에서 따뜻하고 인자한 어머니 역할인 이은심 역을 맡았고, 김수미는 개성 강한 일용엄니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 연기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친자매와 같은 관계로 발전했다. 김혜자는 김수미의 연기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김수미는 김혜자를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의 우정은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선 진정한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생기게 된다.
김수미는 과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김수미는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지만, 이는 그녀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혜자는 김수미에게 전 재산이 든 통장을 건네며
이거 내 전 재산이야. 다음 달 아프리카에 가려고 했는데 아프리카가 여기 있네"
라고 말했다. 김혜자가 김수미에게 빌려준 금액은 약 2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혜자는 김수미에게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혹시 돈이 넘쳐나면 그때 갚으라고 말했다.
김혜자의 따뜻한 마음에 크게 감동한 김수미는
언니가 아프리카에서 포로로 납치되면 내가 나서서 포로 교환하자고 말할 거다. 언니를 꼭 구할 거다"
라며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다짐했다. 이후 김수미는 빚을 모두 청산한 후 가장 먼저 김혜자의 돈을 갚았다.
이 일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김혜자의 따뜻한 마음과 김수미의 감사한 마음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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