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ARM 신경전에 삼성폰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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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과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설계자산 라이선스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 설계 밑그림을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퀄컴은, 지난 2021년 인수한 누비아의 설계자산을 적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누비아는 퀄컴에 인수되기 전에 ARM과 설계 사용권 계약을 맺은 바 있고, 퀄컴은 누비아의 설계 기술을 스냅드래곤 신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ARM은 퀄컴이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기초설계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퀄컴이 ARM의 설계자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삼성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에, 수율 문제를 겪는 자사 AP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받지 못하면 삼성의 차세대 폰들이라든지 그런 계획에까지 다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것이고요.]
애플은 자체 설계한 AP인 'A18' 시리즈를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했습니다.
샤오미는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프리미엄폰 시장 진입도 본격화하는 가운데, 3나노 AP 칩 양산을 예고하는 등 자체 AP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조 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도 1조 원 규모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해당 조직의 분사설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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