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자금 8천만원 빌리고 안 갚아… 결국 유죄
전직 프로야구 투수 임창용이 지인에게 도박자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필리핀 카지노에서 발생한 일로, 검찰은 그가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죄로 처벌을 요구했다.

법원 “피해금 일부만 변제… 용서도 못 받아”
광주지법은 피해자에게 일부 금액을 갚았지만 전체 피해액이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도박자금이라는 점을 알고 돈을 빌려준 피해자의 책임도 일부 인정됐다.

“항소하겠다”… 판결 불복한 임창용의 반응
임창용은 재판이 끝난 후 “이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의 변호인도 피해자가 돈을 빌려준 정황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화폐 단위조차 기억 못하는 피해자의 진술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도박·사기… 추락한 ‘야구 전설’의 민낯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미국과 일본 무대까지 진출했던 임창용은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은퇴 후 도박과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며 과거의 영광은 빛을 잃었다.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8천만원이 필리핀 페소였는지도 몰라”… 황당한 진술
피해자는 도박자금으로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법정에서는 돈의 단위가 한국 원화였는지, 필리핀 페소였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의 책임을 무겁게 판단해 유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