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한 학교서 학급 분리수거 두고 교사 간 갈등

정민엽 2022. 11. 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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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A고교에서 학급 쓰레기 분리수거를 두고 교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9일 전교조 강원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강릉 A고교에서는 한 부장교사가 쓰레기분리수거가 미진하다며 수업시간에 해당 학급 담임교사를 호출하더니 '쓰레기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가 학급에 쏟아붓든지, 선생님께 쏟아붓던지 하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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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학급 담임교사 폭언·협박 주장
부장교사 “갑질 아닌 업무협조 과정”

강릉 A고교에서 학급 쓰레기 분리수거를 두고 교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9일 전교조 강원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강릉 A고교에서는 한 부장교사가 쓰레기분리수거가 미진하다며 수업시간에 해당 학급 담임교사를 호출하더니 ‘쓰레기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가 학급에 쏟아붓든지, 선생님께 쏟아붓던지 하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교육청을 향해서는 “잘못을 알고도 묵인한 학교장과 교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본 사안에 대한 감사청구를 공식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A고교 부장교사는 “갑질이나 폭언이 아닌 단위 학교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이었다면서 향후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부장교사는 29일 본지 기자에게 “해당 학급은 예전부터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러 차례 담임교사에게 지도를 부탁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담임에게 한 표현은 협박이 아닌 협조 좀 해달라는 표현이었다. 설마 내가 정말로 그러겠느냐”고 했다. 전교조 성명에 대해서는 “이번 일은 갑질이나 폭언이 아닌 단위 학교 업무 담당 교사와 협조가 안되는 교사 사이의 일이다. 노조와 상관없는 일인데 제3자가 개입했다. 법적대응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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