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태민 소속사 매니저, 연예인 연락처 담보로 ‘불법사채’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4. 10.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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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매니저가 불법대부업체에 돈을 빌리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원헌드레드는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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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태민(왼쪽부터). 사진| 스타투데이 DB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매니저가 불법대부업체에 돈을 빌리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원헌드레드는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에 따르면 A씨가 대부업체에 넘긴 연락처는 약 1200개. 이 안에는 빅플래닛메이드 직원들, 소속 연예인들, A씨가 이전에 일했던 소속사 관계자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방송계를 포함한 연예 관계자들, 타 소속사 연예인, 매니저 등이 포함돼 있다.

원헌드레드는 가수 MC몽이 설립한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이수근, 이승기, 태민, 비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등이 소속돼 있다.

원헌드레드는 지난달 30일 처음 사채업자에 연락을 받고 즉시 A씨를 사직 처리 했다. 그러나 불법대부업체의 협박은 계속 됐다고.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사내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파악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해 사실을 전부 알려드리게 됐다”며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오늘까지도 협박 전화를 걸어온 불법대부업체에 대해 경찰 신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또 “당사 직원들은 현재 불법대부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전화 협박에 대한 공포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받고 있다”며 “향후 A씨가 담보로 넘긴 전화번호로 인해 당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을 거다. 앞으로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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