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만명 유산” 평균출산 33세…OECD 최고령 그늘

임정환 기자 2024. 10. 21.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4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사산아 비율은 25.43%로 최근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산아가 3만9295명, 사산아가 1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사산아는 줄고 있지만 유·사산아 비율(유·사산아/유·사산아+출생아)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전국 유일 주산기 전문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간호사가 인큐베이터에 있는 조산아를 돌보고 있다. 백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4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사산아 비율은 25.43%로 최근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출산이 많아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만33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령이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산아가 3만9295명, 사산아가 1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산은 임신 기간 기준으로 20주가 안 된 상황에서 태아가 사망해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뜻한다. 사산은 임신 20주 이후에 사망한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다. 인공 임신중절(낙태)은 집계에서 빠진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사산아는 줄고 있지만 유·사산아 비율(유·사산아/유·사산아+출생아)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유·사산아 비율은 2013년 20.65%에서 2017년 21.87%로 올랐고 2020~2022년 24%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고치인 25.43%에 달했다.

특히 고령 출산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 연령은 지난해 만33.0세로 2013년 30.7세보다 2.3세 상승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나이다.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지난해 36.3%로 10년 전(20.2%)보다 확대됐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