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 시험대 오른 한동훈…의정갈등 중재 등 민생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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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산한 의료대란 우려가 정부여당 지지율을 최저치로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의정갈등 중재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과거엔 긍정평가의 요인으로 꼽혔던 의료개혁이 부정평가로 돌아서면서, 한 대표의 의정갈등 중재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여권의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도 의료계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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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산한 의료대란 우려가 정부여당 지지율을 최저치로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의정갈등 중재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과거엔 긍정평가의 요인으로 꼽혔던 의료개혁이 부정평가로 돌아서면서, 한 대표의 의정갈등 중재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여권의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가 협의체를 출범시킨다면 정치적 입지가 올라가겠지만 실패할 경우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의료계가 더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도 의료계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는 사직 전공의들과의 개별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공의들의 어려움과 고충에 공감하며 이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협의체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협의체 출범이 난항을 겪는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선 당내, 당정 간 소통 부재를 문제로 꼽는다.
한 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고 있는 2025년 의대 증원 논의에 대해 “아무 조건 없이 논의 할 수 있다”는 반면, 키를 쥐고 있는 정부는 여전히 2025년 증원 백지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이 한 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도 한 대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한 대표가 원내 의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만났다’는 데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의 한 의원은 “한 대표가 회동 자리에서 경청하는 것 같았는데 정작 불쑥 발표하는 것을 보면 독단으로 결정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정말 중재 의지가 있다면 용산과 대화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귀경길 음악을 추천하면서 ‘부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부산에 좌천돼 있을 때 (지미 헨드릭스의)‘Bold As Love’를 주야장천 카피했다. 이 곡을 생각하면 부산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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