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클래스 KIM, 자신을 증명해라"... 김민재 선발 유력→결승행 청신호 켤까

박윤서 기자 2024. 4. 30. 2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뮌헨 소식통 'Bayern&Football'은 29일 "레알전 김민재로부터 작품(masterclass)을 기대한다. 김민재는 뮌헨이 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740억)를 지불했는지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뮌헨에 중요했던 UCL 16강 라치오전과 8강 아스널전 모두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다가오는 레알전, 김민재가 레알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는지에 따라 뮌헨의 결승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5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지난 2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와 UEFA 공식 사이트까지 김민재의 선발을 예상했다.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점쳤다.

뮌헨 소식통 'Bayern&Football'은 29일 "레알전 김민재로부터 작품(masterclass)을 기대한다. 김민재는 뮌헨이 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740억)를 지불했는지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수비를 '작품'이라고 칭했다. 데 리흐트가 빠진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옵션은 단연코 김민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후 줄곧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자리를 잃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다이어가 임대로 와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았고,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데 리흐트도 거짓말같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자연스레 벤치 명단으로 밀려났다. 뮌헨에 중요했던 UCL 16강 라치오전과 8강 아스널전 모두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심지어 8강 2차전에는 교체로 투입돼 김민재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인 '왼쪽 풀백'으로 뛰기도 했다. 김민재가 자리를 잃은 동안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아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 하이덴하임전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멤버인 다이어와 데 리흐트의 체력 안배가 그 목적이었다. 김민재는 전반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우니온 베를린전 깜짝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59분 만을 뛰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다이어보다 평점이 높았다. 김민재의 빠른 발은 여전했고, 괴물같은 공중볼 경합 능력은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시켰다. 이후 프랑크푸르트전서 벤치로 시작했지만, 데 리흐트가 부상을 입으면서 후반전에 급하게 투입됐다. 예기치 못한 투입이었음에도 김민재는 침착하게 후반전을 소화하면서 뮌헨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데 리흐트는 경기 후 레알전에 출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했고,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전을 앞두고 뮌헨의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함께 러닝을 하고 있었다. 다가오는 레알전, 김민재가 레알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는지에 따라 뮌헨의 결승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