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오토바이 ‘번호판’ 키운다
[KBS 부산] [앵커]
배달 문화 확산으로 해마다 부산에서는 오토바이 사고가 천 건 넘게 일어납니다.
사고를 일으키는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그동안 경찰과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백약이 무효했습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 번호판 크기를 키우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지 신호에도 멈추지 않고 내달리는 오토바이.
건널목 위 보행자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오토바이 위험 운행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도망도 잘 가고. 그리고 또 오토바이를 쫓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간 경찰과 정부 대책은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은 앞서 2023년, 오토바이 후면 번호판을 찍는 무인 단속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단속 장비가 너무 적거나 단속 위치가 고정된 탓에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운영된 후면 단속 카메라는 19대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오토바이 앞쪽에 '스티커형 번호판 부착' 카드를 꺼냈지만 운전자들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이에 경찰과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후면 단속 장비를 부산에 131대 추가 설치하고, 오토바이 번호판 규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일단, 영업용 오토바이의 번호판 크기를 30% 키웁니다.
그리고 지역명 표기를 없애는 대신 숫자 크기를 더 확대해 식별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 : "위반했을 때 내가 노출되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부분도 있고, 단속할 때도 좀 더 쉽게 단속할 수 있고…."]
다만, 이 대책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등록된 오토바이나 새 번호판 부착이 어려운 경우라면, 기존 번호판을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특단의 대책을 보완할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명진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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