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정말 감사, 미래 어떨지 모르지만..." 작별 인사 남긴 벤자민, 2025년 한국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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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마친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1)이 팬들에게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재계약 후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은 KBO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좌완 투수로 다음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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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내 미래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마친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1)이 팬들에게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벤자민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등번호가 보이는 뒷모습이 찍힌 흑백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 3년을 이곳에서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수원은 항상 나의 고향이다"라며 "올 시즌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KT와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 미래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2022년 5월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대체 선수로 KT와 연봉 33만 1,000달러(약 4억 5,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벤자민은 그해 17경기(96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왼손 에이스로 활약했다.
대체 선수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벤자민은 2022시즌을 마치고 몸값이 약 4배가 오른 총액 130만 달러(약 17억 6,600만 원)에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그는 2023시즌 29경기서 160이닝을 던져 15승(리그 2위) 6패 평균자책점 3.54, 157탈삼진(리그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기(12승 6승 3패 평균자책점 2.69) 눈부신 호투로 KT의 상승세를 이끌며 팀이 10위에서 2위까지 뛰어오르는 마법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벤자민은 KT와 총액 140만 달러(약 19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KT와 3번째 시즌을 동행하게 됐다. 재계약 후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은 KBO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좌완 투수로 다음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4년은 앞선 2시즌과 조금 달랐다. 28경기(149⅔이닝)서 11승(8패)을 기록하긴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치솟았다.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이닝 11실점이라는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안정감을 찾기도 했지만, 잘 던지는 날과 무너지는 날의 차이가 컸다. 피홈런도 2023년(12개)에 비해 2배 이상(28개) 늘었다.
특히 9월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로 흔들리며 KT가 시즌 막바지까지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반등했지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규시즌에는 'LG 킬러(통산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모습을 이어갔지만, 가을야구에서는 킬러 본능이 사라졌다(2023 한국시리즈 5이닝 7피안타 1홈런 4실점).
3번째 시즌을 마무리 한 벤자민은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해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며 남긴 평범한 인사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낄 정도로 2024시즌의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과연 마법사 군단의 '왼손 에이스'가 2025시즌에서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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