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수성했던 김포 부동산 시장이 최근 확연히 달라진 실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30~40% 가까이 떨어졌던 일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6억~8억 원대 계약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단순히 지난 급락 사례만 가지고 현재의 김포 아파트값을 폭락 상태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거점인 김포 일대에서 실제 체결된 실거래가를 분석해 보면, 주요 단지들의 가격선이 과거 저점 대비 일정 부분 회복된 정황이 나타난다.

실제로 김포 대표 대단지인 한강메트로자이2단지의 경우 2026년 6월 전용 84.94㎡가 6억 5,000만 원, 전용 99.81㎡가 8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용 84.94㎡는 지난 5월 7억 1,300만 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전용 84.91㎡ 역시 6월 6억 7,400만 원, 4월 6억 1,300만 원 등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바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고촌 일대 역시 수억 원대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2026년 7월 기준 최근 6개월간 실거래 수치를 살펴보면 수기마을힐스테이트 전용 152.07㎡가 9억 5,000만 원, 힐스테이트리버시티1단지 전용 102.98㎡가 7억 4,000만 원에 계약됐다.
캐슬앤파밀리에시티1단지 전용 125.79㎡ 또한 7억 5,0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거 특정 시점의 최고가와 이후 형성된 최저가를 단순 비교해 현재도 40% 폭락 상태라고 진단하는 것은 현장 실거래와 다소 거리가 있다.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전용 117.32㎡는 2026년 들어 10억 5,000만 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용 84㎡ 변동 폭 역시 6억 5,000만~7억 1,300만 원 사이를 형성했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층수와 면적, 계약 시점에 따라 가격 차가 뚜렷하다.
특정 기준 하락률만으로 지역 전체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

금융 환경 역시 과거 하락기 당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2025년 5월 기준금리를 2.50%로 한 차례 내린 뒤, 2026년 7월 16일 0.25%포인트를 인상해 현재 기준금리를 2.75%로 운용 중이다.
과거 고금리 기조가 집값 하락을 유발했다는 논리를 현재 시점에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도권 주택 시장의 전체적인 수급 상황과 지역별 가격 격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김포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한 단계 낮춘 상태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당장의 개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 남아있는 절차가 많은 만큼 실제 운행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GTX-D 사업 역시 수도권 서북부 교통 망의 중심축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확정 개통 시점까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김포 아파트 시장은 주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6억~10억 원대 거래가 이어지며 과거 폭락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김포 전체 지역의 일률적인 가격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역 내 단지 규모나 입지 조건, 면적에 따라 거래 가격과 변동 폭의 차이가 유효한 만큼 실제 거래 현황 중심의 다각적 접근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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