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선사 관련 유조선 2척…‘호르무즈 해협’ 진입 성공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6. 4.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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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사 장금마리타임 관련 선박 2척이 미국의 역봉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해당 선박들이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채 해협을 통과하면서 통항 목적 등을 두고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장금마리타임 측은 "장금마리타임은 해당 SPC들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고, 두 선박 역시 자사가 운영하는 선박이 아니라 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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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B’ 등 2척
봉쇄 뚫고 ‘호르무즈’ 진입
AIS 끄고 추적 회피 돌파
14일께 해협 통과 첫 확인
운영사는 “지분 없어” 부인
라이베리아 선적의 ‘아르헨티나 B(ARGENTINA B)’는 14일부터 자동식별장치(AIS)를 꺼둔 상태다. 두 선박 모두 마지막 위치 신호는 지난 14일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을 항해 중인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출처=마린트래픽)
국내 선사 장금마리타임 관련 선박 2척이 미국의 역봉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해당 선박들이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채 해협을 통과하면서 통항 목적 등을 두고 관심이 모인다.

22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라이베리아 선적의 ‘아르헨티나 B(ARGENTINA B)’와 파나마 선적의 ‘바스라 에너지(BASRAH ENERGY)’ 2척은 지난 14일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두 유조선 모두 원유를 싣지 않은 채로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2일 이란과의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관련 선박을 봉쇄하고 있다.

해당 선박들은 지난 14일부터 자동식별장치(AIS)를 꺼둔 상태다. 두 선박 모두 마지막 위치 신호는 지난 14일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을 항해 중인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AIS를 끈 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B와 바스라 에너지의 소유주는 각각 특수목적회사(SPC)인 ‘오 브리옹 20 리미티드(HAUT BRION 20 LTD)’와 ‘오 브리옹 12 에스에이(HAUT BRION 12 SA)’다. 상업 관리자는 장금마리타임으로 기재돼 있다. SPC의 주소지는 모두 장금마리타임의 주소지인 서울 북창동 해남빌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SPC는 두 선박을 올해 초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금마리타임이 운용하는 선박인 ‘몸바사 B(MOMBASA B)’도 지난 12일 이란 군부가 지정한 항로를 따라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간 바 있다. 몸바사 B는 ‘오 브리옹 8 에스에이(HAUT BRION 8 SA)’ 소유의 배이다. 상업 관리자 역시 장금마리타임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장금마리타임 측은 “장금마리타임은 해당 SPC들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고, 두 선박 역시 자사가 운영하는 선박이 아니라 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장금마리타임이 SPC로부터 선박을 단기 용선한 뒤, 이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에 재용선했다고 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에도 일부 선박은 여전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AIS를 끄는 방식으로 항로를 은폐하고 추적을 회피하고 있어 실제 통항 규모는 공개된 데이터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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