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처지 비슷”...16강 문턱서 스페인 만나는 日 운명은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2. 11.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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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4시 E조 3차전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맞대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별리그 1·2차전은 몸풀기에 불과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핵심은 3차전에서 결판이 난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기록한 팀이 한곳도 없는 ‘죽음의 조’ F조와 E조가 운명의 최종전에 돌입한다.

가장 주목받는 조는 역시 E조. ‘무적함대’ 스페인이 1승 1무(승점 4점)로 1위에 올라있지만 일본·코스타리카(1승 1패)와 독일(1무 1패)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누구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7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지만 2차전에서 E조 최약체로 꼽히던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또다시 이변을 일으킨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비긴다면 같은 시간 진행되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경기도 무승부가 나오면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잡거나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3위로 밀려나 탈락하게 된다. 상황은 일본에게 불리하다. 스페인도 일본에 패한다면 16강 탈락을 할 수 있다.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최종전에서 스페인이 일본에 패하고,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꺾는다면 E조는 그야말로 카타르가 발칵 뒤집어지는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같은 날 0시 열리는 F조도 안갯속 형국이다. 캐나다만 2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 확률이 사라졌지만 크로아티아(1승 1무), 벨기에(1승 1패), 모로코(1승 1무)까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 크로아티아와 2위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과 3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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