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런 변화 왔다면 난소암 의심하세요" 검사 필요합니다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암 중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모호해 쉽게 간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70%는 3기 이상으로 병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된다.

‘속이 더부룩하다’, ‘배가 좀 나오는 것 같다’는 등의 일상적인 증상들이 실제로는 난소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증상은 일시적인 불편함이 아니라 난소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1. 평소와 다른 복부 팽만감 –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복부 팽만감은 난소암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스트레스, 과식, 장내가스 등의 일시적 문제로 착각한다. 문제는 이 팽만감이 ‘매일’, ‘비슷한 강도로’, ‘3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이다.

난소암이 진행되면 복강 내에 암세포가 퍼지며 복수(복강 내 체액)가 축적된다. 이로 인해 마치 체중이 늘어난 것처럼 복부가 불룩해지고, 옷이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단순한 배탈과는 다르게 식사량이 줄어도 팽만감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2. 소화 장애와 빠른 포만감 – 위장이 아니라 난소에서 시작됐을 수도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금세 배가 부르고, 식욕이 줄어들었다면 이는 단순한 위장 문제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난소암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가 위장관에 직접적인 문제가 없어도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다.

이유는 난소와 장, 위는 해부학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난소에 종양이 생기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거나, 복강 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난소암은 진행이 빨라 림프계나 복막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복부 내 소화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위장 기능 저하, 변비, 더부룩함,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특히 체중이 줄어드는 데도 불구하고 복부 팽만이 지속된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3. 생리주기 변화 또는 비정상 출혈 – 폐경 이후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난소는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암이 발생하면 생리주기 변화, 출혈 양상 변화, 불규칙한 자궁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인데도 다시 출혈이 발생했다면 이는 자궁 또는 난소 부위에 구조적 이상이나 종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출혈이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리 이외의 출혈이 수차례 반복되거나, 출혈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하복부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반드시 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초음파, 혈액검사(CA-125 등)를 통해 난소 종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4. 골반 통증과 요통 – 하복부에 무거운 느낌이 지속된다면

초기 난소암 환자들은 종종 하복부에 ‘답답하고 묵직한 느낌’을 호소한다. 이는 단순한 생리통과는 다른 양상으로, 골반 깊숙한 곳에서 압박감과 통증이 반복되며, 허리까지 방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배뇨 시 불편함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난소에 발생한 종양이 방광이나 직장과 같은 인접 장기를 눌러 생긴 물리적인 압력 때문일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생리와 무관하게 일정하거나 점점 강해지는 패턴이라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난소암은 허리 통증이나 요통처럼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운 비전형적인 통증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