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유사니코틴’ 횡행우려…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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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를 피해 등장한 '유사니코틴' 제품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일부 시장에서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표시한 '무니코틴' 제품이나 화학 구조를 변형한 유사니코틴 액상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니코틴으로 표시된 7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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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과 구조적 유사 안전 검증 안돼

[충청투데이 오민지 기자]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를 피해 등장한 '유사니코틴' 제품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일부 시장에서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표시한 '무니코틴' 제품이나 화학 구조를 변형한 유사니코틴 액상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매장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법 시행 이후 관련 제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니코틴으로 표시된 7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
과일향을 강조하며 니코틴이 없다고 표시된 제품 1개와 표시가 없는 제품 1개에서도 성분이 확인됐다.
의학 전문가들은 유사니코틴 제품의 중독성과 건강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
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니코틴이라고 하더라도 화학 구조를 일부 변형해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하도록 만든 경우가 많다"며 "구조 자체가 니코틴과 유사하기 때문에 단순히 니코틴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니코틴 계열 물질은 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압 상승과 심박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 니코틴의 경우 일정 수준의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지만 유사니코틴 제품은 안전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 교수는 "유사 제품은 안전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며 "추후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크다.
뇌 발달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청소년 시기에 니코틴 계열 물질에 노출될 경우 의존성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유사니코틴 역시 이러한 중독 메커니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유사니코틴은 아직 법적으로 담배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 대상이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표시·광고 문제 등을 중심으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민지 기자 om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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