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김용균"..태안화력서 홀로 작업하던 노동자 숨져
김지훈 2025. 6. 2. 17:53
-50대 하청 근로자 홀로 작업하다 기계에 끼여 숨져
-반복되는 '위험의 외주화'..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태안화력발전소 <화면 출처 : 대전MBC뉴스>
-반복되는 '위험의 외주화'..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2일 오후 오후 2시 반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는 발전소 9·10호기 종합정비동 1층에서 발생했는데, 기계 예비 점검 중 멈춰 있던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노동자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층에 있던 작업자가 1층의 기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사고를 발견했으며, 신고는 사고 추정 시각 15분 뒤인 2시 45분에 접수됐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한국서부발전이 공기업인 한전KPS에 정비를 맡겼고, 그 아래 하도급 업체의 직원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다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당시 2인 1조 근무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고, 헤드랜턴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석탄 운반용 스크루 장비를 옮기던 60대 화물차 기사도 무게 2톤이 넘는 장비에
깔려 숨졌습니다.
한편 노동당국은 오늘 사고가 난 발전소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동자가 일하던 작업장 내부 CCTV 등을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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