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OOO증후군 초기 증상 5가지…‘안구건조증’도 의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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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A(32)씨는 최근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타듯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은 결과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을 진단받았다.
◆어떨 때 의심을?=쇼그렌증후군은 체액을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외분비기관)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눈과 입에 극심한 건조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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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A(32)씨는 최근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타듯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은 결과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을 진단받았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세포를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면서, 뚜렷한 치료약도 없는 불치병인 쇼그렌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
◆어떨 때 의심을?=쇼그렌증후군은 체액을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외분비기관)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눈과 입에 극심한 건조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스며든 림프구가 외분비기관에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파괴하는 게 주된 원인이다. 1933년 눈과 입이 건조해지고 류마티스 관절염이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의 안과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왔다.
초기 증상은 다양하다. 특히 ▲안구 건조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물 없이 음식섭취나 말하기 힘들 경우 ▲피로감이 심각할 경우 ▲관절염 증상이 동반될 경우 ▲호흡기‧피부‧소화기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등 5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김문영 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40대 이후 안구건조 증상과 입이 마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조기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인은?=쇼그렌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과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나 호르몬 이상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외분비기관에 나타날 때와 관절염과 피부질환처럼 외분비기관 이외에 증상이 나타날 때로 나뉜다.
외분비기관에 나타나는 증상에는 눈의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가 파괴되면서 건조 각결막염 발생이 대표적이다. 또 침 생산이 감소해 점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안에 작열감이 느껴지고 말을 오래 하거나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게 된다. 코 안과 기관지 등 호흡기 점액 분비가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감소해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위염‧소화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할 경우 인공눈물 등을 넣어도 온 몸에 수분이 빠져나간 느낌으로 야외에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시리고 화끈한 증상이 계속된다.
외분비기관 이외의 증상은 관절염과 피부질환이 대표적이다. 쇼그렌증후군에서의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뼈가 깎이는 골 침식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약 절반가량이 관절염을 동반한다. 또 햇빛에 민감해지면서 약한 햇빛에도 피부 가려움‧발진 등이 나타난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약물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인공 눈물,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해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치료가 진행된다. 또 피부건조 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게 한다. 병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고,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생기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항말라리아제를 각각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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