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사원 건립…홍준표 시장은 주민 목소리 경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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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단체가 "주민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주권행동 등은 21일 대구시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은 직접 대현동 사원 공사 현장을 답사해 주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싸고 무슬림과 주민 간 갈등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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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단체 촉구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단체가 "주민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주권행동 등은 21일 대구시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은 직접 대현동 사원 공사 현장을 답사해 주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사원 공사 현장 앞에서 돼지고기를 이용해 이슬람 문화를 비하하고 적대감을 표출하는 행위는 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말도 안 되는 훈계이며, 주민들은 일상 속 문화정체성을 표현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슬람 교리 때문에 주민들에게 그들의 생활공간에서 돼지고기를 못 먹게 하는 것이야말로 문화정체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다"며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혐오하듯이 건축주는 이슬람사원이 들어섰을 때 주민들이 겪을 불편과 불이익도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 시장은 이처럼 다문화주의로 폐해를 겪는 실패 사례에 눈뜨기를 바라며, 대현동 주민의 생존권과 주거권, 재산권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싸고 무슬림과 주민 간 갈등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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