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최고 연 ‘12%”…출산·다자녀 특화적금 ‘봇물’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아이에 특화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건 충족이 이뤄지면 최고 연 12% 금리 상품도 있는데요. 리얼캐스트에서 은행권 고금리 적금을 정리해 봤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KB아이사랑적금’을 지난 14일 출시했습니다. 기본이율은 2%에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 최대 8%가 적용돼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대금리 적용조건은 아이사랑 우대이율, 육아응원 우대이율, 희망가득 우대이율로 나뉩니다. 아이사랑 우대이율의 경우 KB스타클럽에 등록된 가족 중 가입 당시 만 1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성년 자녀 1명에 따라 1%p씩 적용되며 자녀가 4명 이상일 경우에는 최고 연 4%p를 적용받게 됩니다.

육아응원 우대이율은 KB아이사랑적금 가입일부터 만기 전날까지 본인의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받았다면 연 3%p의 우대금리가 제공됩니다.

희망가득 우대이율은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p를 제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19세 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고 월 납입액은 1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입니다. 계약기간은 1년입니다. 5만좌 한정으로 판매 중입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모바일 전용 저출산 극복 적금 ‘40주 맘(Mom) 적금’을 지난 19일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중 출산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출산축하금도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40주 맘 적금은 40주 임신 기간에 맞춰 만기 기한은 40주로 정해졌으며 주당 최대 10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합니다.

우대금리의 경우 총 납입회차(40주)의 90%(36주, 주 1회 이상)이상 달성 시 2%p, 적금상품 보유 기간 중 자녀 출산 시 0.5%p가 적용됩니다.

또한 신한은행은 40주, 맘 적금에 가입하고 적금 보유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엄마(Mom) 고객에게 출산지원금도 지원합니다. 40주, 맘 적금에 30만 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한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 명 엄마 고객에게 출산축하금 30만 원을 제공합니다.

40주, 맘(Mom)적금은 3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신한 SOL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금리 2%이고 우대금리(최대 6%)를 포함하면 최고 연 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월 1~30만 원까지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손님들이 원하는 때에 편리하게 저금할 수 있도록 자유적립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우대금리 세부조건은 임산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영업점에 제출하거나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가입한 뒤 아동수당, 양육수당 등을 6회 이상 입금 받은 경우 2%p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또한 아이 미래 지침 서약을 상품 가입한 달 말일까지 서약하면 1%p를 추가로 가산받을 수 있습니다.

다자녀 가구 특별우대금리도 있습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2명일 경우 1%p,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는 연 2%p의 특별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하나 아이키움 적금 가입 후 3개월 차 말일 기준으로 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존에 만든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하나 아이키움 적금 만기 시까지 보유한 경우에 0.6%p를 지급합니다. 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했다면 하나 아이키움 적금 가입한 날까지 하나원큐 오픈뱅킹서비스를 가입하고 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등록 조회하면 0.6%p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아이키움 적금 가입한 날까지 하나 합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하나은행 외 기관을 1개이상 연결하고 적금 만기 2개월전 말일까지 유지한 경우에 0.3%p, 하나은행 상품 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0.1%p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올해 말까지 5만좌 한정 판매 중입니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도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 ‘우리 아이행복 적금2’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월 50만 원까지 자유적립식으로 저축이 가능합니다. 기본금리는 3.2%이며 우대금리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연 4.4%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적금 계약기간 중 경찰청에 아이의 지문등록 후 아동 등 사전신고증을 제출하는 경우 1%p를 적용합니다. 더불어 본인명의 입출식 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 시 0.2%p의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아이를 낳은 부모가 우리은행에서 아이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출생 축하금 5만 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생 축하금은 새로 만든 아이 명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도 아이와 관련한 상품 ‘아이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15세 이하 자녀들을 대신해 보호자가 대신 만들어주는 적금 상품으로 월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합니다.

기본금리는 3%이며, 부모님의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에서 아이적금으로 매달 일정금액을 자동이체로 모두 성공했을 경우 2.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아이적금은 만기 시 자동 재가입 기능이 있어 아이가 15세가 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고 금리인하 기조로 인해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재테크 측면으로도 유리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김인)도 청룡의 해를 맞아 올해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24년에 태어난 용띠 출생자(23년 12월 출생자 포함)가 대상으로 우대금리는 특별한 조건없이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을 만기까지 보유 시 자동적으로 적용받게 됩니다. 기본금리 6%이며 우대금리 4%를 더해 최고 연 10%입니다.

만약 올해 태어난 자녀가 둘째일 경우 우대금리는 5%, 셋째 이상이라면 우대금리 6%가 적용돼 최대 연 12%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6%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은 5만좌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한정수량 중 55%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입을 서두르는 편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