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몽골 악재, 금양 주가 7%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50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금양의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450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양 측은 "유상증자의 진정성과 기업가치의 확신을 증명하겠다"며 임직원이 1600억 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매출 등 예상실적 낮춘것도 영향
450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금양의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공장 완공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과 배터리 소재 확보에 필요한 몽골 광산 사업 위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양 주가는 5만2300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5만6500원)보다 4200원(7.43%) 하락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5만1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앞서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450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양은 이차전지 기장공장인 ‘드림팩토리2’의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공장 준공 자금으로 3502억 원, 채무상환 자금으로 1000억 원을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금양 측은 “유상증자의 진정성과 기업가치의 확신을 증명하겠다”며 임직원이 1600억 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몽골 광산 관련 정정공시도 악재로 작용했다. 금양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몽골 광산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내용도 함께 밝혔다. 공시를 통해 금양은 “텅스텐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동절기 공기지연 및 제작처의 설비 반입 지연, 시운전 중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의 연결 및 트러블에 대한 기술적 개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며 예상 경영성과를 낮춰 잡았다. 올해 몽골광산 매출액은 4024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610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2025년과 2026년 예상치도 크게 낮아졌다.
금양은 이후 회사 홈페이지의 별도 안내를 통해 “몽골 측과의 인식 차이로 인한 견해 충돌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만만치 않은 계획의 차질이 발생했다”며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실적이고 보수적으로 작성했다”고 해명했으나 주가 방어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