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외이사 3명 선임…한화손해보험 5년 만에 현금배당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좌)와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사진=각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21일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전체 의안에 대해 이견없이 통과시켰다.

한화생명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가결시켰다.

회사는 이날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4명 중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만 재선임했고 나머지 3명(황영기, 조현철, 김세직)은 교체했다. 대신 박순철 법무법인 흰뫼 대표 변호사,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이번에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6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화생명은 전기 이사 보수로 한도액 중 26억5000만원을 집행했다.

같은날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주총을 통해 당기 7명의 이사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했다. 전기 이사 보수로 한도액 20억원 중 16억7500만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재선임된 김주성·김정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창우 감사위원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임기는 1년이다.

한편 한화손보는 5년 만에 현금배당을 재개했다.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는 1주당 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총액은 366억2408만원이다. 시가배당률은 3.8%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지난해 회사는 새로 수립한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2907억원,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6784억원을 확보, 전년 대비 상승을 이끌며 중장기 수익원 중심 성장을 지속적인 회사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배당이 불가했던 지난 수년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회계제도 성공적 전환과 양호한 영업실적에 힘입어 5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