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비난 쏟아내던 키커' 김민재, 다이어 보다 높은 평점...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했다" 베스트팀 선정

우충원 2024. 4.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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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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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던 선수들을 토대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한동안 주전조에 밀려 벤치에 앉았지만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평점 7.56점과 함께 크리스토퍼 클라러(다름슈타트), 오잔 카박(호펜하임)과 함께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뽑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5-1로 대파했다.

이미 레버쿠젠(승점 79점)에 우승을 내준 바이에른 뮌헨(승점 66점)은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위 자리를 두고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63)와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철기둥' 김민재가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가 선발로 뛴 경기는 지난 6일 하이덴하임 원정 풀타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아스날과 UCL 2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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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활동범위가 넓은 원래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다. 상대가 역습을 시작하려 할 때 공격수에게 다가가 실수를 유발하는 수비를 초반부터 보여줬다. 김민재가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루즈볼이 되면 한 발 뒤에 있던 다이어가 이를 커버해 주는 방식으로 수비가 작동했다.

전반 18분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우니온 공격수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공을 받을 때 김민재가 다가가 몸싸움을 걸었는데, 공이 튕겨나가며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 그러자 배후를 커버하고 있던 다이어가 재차 홀러바흐에게 다가가 몸싸움을 걸었다. 다이어는 어깨싸움 중 아예 튕겨나가 버렸지만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다시 접근한 김민재가 결국 컷백 패스를 막아냈다. 

문전 집중력과 김민재 특유의 과감한 수비는 갈수록 탄력이 붙었다. 전반 37분 위협적인 크로스를 머리로 끊어낸 뒤 떨어진 공을 따내 빠른 드리블로 상대 견제에서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변덕은 계속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3-0으로 앞선 후반 14분 김민재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넣었다. 그간 출전시간이 부족했던 김민재였기에 출전시간 배분 문제도 아니었다.

보통 수비수는 큰 실수나 부상이 없다면 풀타임 출전시킨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 역시 실험하려고 김민재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는 뜻이다.

결국 김민재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59분간 뛰면서 클리어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75%(4회 시도-3회 성공), 공중 경합 성공률 75%(4회 시도-3회 성공), 볼 터치 68회, 패스 성공률 98%(59회 시도-58회 성공), 롱볼 성공률 100%(2회 시도-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키커도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2.5점을 매겼고, 다이어에게 평점 3점을 줬다.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 및 비난으로 일관됐던 키커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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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활약을 보면 충분히 고평점을 받을만 했다. 특히 전반전이 압도적이었다. 패스 성공률 100%, 롱 패스 성공률 100%, 드리블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50%,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하며 '철기둥'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비록 59분 동안 뛰었지만 우니온 베를린전 5-1 완승에 김민재 활약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TZ는 "우니온 베를린 공격수 케빈 폴란트를 상대했는데 정확하고 힘 있는 수비 조직력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르트차우는 "차분한 승리였다"라면서 "투헬 감독이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김민재를 포함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UCL에 비해 변화가 있었지만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했다"며 합격점을 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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