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격수’ 박용진 “5만전자 매입…생애 첫 주식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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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하락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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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하락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 7월만 ‘9만 전자’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는 최근 1주당 5만 원대까지 내려앉으며 ‘5만 전자’로 전락했다.
과거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와 경영권 승계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던 박 전 의원은 "삼성저격수, 재벌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이재용 회장과 그의 리더십 문제, 오너리스크와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을 해 왔지만 기업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는 삼성전자가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전 의원은 "모두가 삼성을 칭송할 때 삼성을 비판한 것은 오늘의 위기를 예감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회사"라면서 "삼성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한다면 다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 믿고 저희 첫 주식 투자도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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