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배가 아프면? 위치 별 복통 원인

배가 아프면 흔히 “소화가 안 됐나 보다” 하고 넘기지만, 오른쪽 배에는 담낭부터 신장, 충수까지 여러 장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오른쪽 복통이라도 갈비뼈 바로 아래인지, 옆구리인지, 골반 가까운 아랫배인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원인이 달라집니다.

특히 특정 위치의 통증이 계속 심해진다면 단순한 가스나 체기라고 생각하고 버티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면? ‘담낭’ 문제

오른쪽 윗배, 특히 오른쪽 갈비뼈 바로 아래쪽이 갑자기 아프다면 대표적으로 담석이나 담낭 문제를 확인합니다.

담석이 담즙이 지나가는 길을 막으면 이른바 ‘담낭 발작’이 생길 수 있는데,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이때 통증이 주로 오른쪽 윗배에 나타나며 몇 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름지고 양이 많은 식사를 한 뒤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른쪽 옆구리부터 아랫배까지 찌르듯 아프다면? ‘신장·요로’

배의 정면보다는 오른쪽 옆구리나 등 쪽에서 시작해 아랫배 또는 사타구니 방향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내려온다면 요로결석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NIDDK에 따르면 신장결석은 등이나 옆구리, 아랫배, 사타구니에 날카로운 통증을 만들 수 있으며 통증이 파도처럼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충수염’

오른쪽 골반 가까운 아랫배가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염입니다.

충수염은 충수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통증이 처음에는 배꼽 주변에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 메스꺼움이나 구토, 발열, 복부 팽만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복통이 생기거나, 배가 단단하게 굳고 누르면 심하게 아픈 경우, 피를 토하거나 혈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위치를 스스로 판단하며 기다리기보다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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