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 일제강점기 의상 대여 논란

이연수 2022. 9.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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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서울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일왕과 일제 헌병 의상 등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정동스토리야행' 프로그램에서 개화기 의상과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여해준 여러 의복 중 일왕과 일본 헌병 의상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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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업체에서 협의되지 않은 사항 무단 시행"
정동환복소, 일왕 및 일본 헌병 의상 대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3년 만에 열린 서울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일왕과 일제 헌병 의상 등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3~24일 개최된 '2022 정동야행'은 테마별 가이드와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정동스토리야행' 프로그램에서 개화기 의상과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여해준 여러 의복 중 일왕과 일본 헌병 의상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2022 정동야행'은 대한민국 근대 문화의 중심지인 정동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행사로 기획된 만큼 일제 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 대여 프로그램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동에 있는 덕수궁 중명전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협의되지 않은 사항을 무단으로 시행했던 사실이 사진상으로 드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 다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서울시에서 일본 헌병 의상 대여를) 허가해주거나 인지했던 것은 아니고, 당초에 (용역업체가) 제출한 목록 외에 추가로 (의복을) 배치해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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