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낭만…손흥민↔무리뉴 재회 유력! “SON 원하면 이적 승인” 페네르바체 이적 추진 '연봉 190억+이적료 472억'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은 올해 여름 어떤 선택을 할까. 최근까지 중동 이적설이 중심이던 손흥민에게 조제 무리뉴 감독이 다가왔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명문 팀 페네르바체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ZPOR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페네르바체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도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직접 설득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현지 유력 기자 야즈 샤분주오글루는 “두 사람이 영국에서 직접 만났으며 대화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무리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투톱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조합으로 활용했고,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역대 최다 합작골까지 경신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고, 손흥민 역시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이적설은 단순히 경제적인 조건 외에도, 무리뉴와의 재회라는 감성적 요소가 결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제시한 조건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고, 이는 토트넘에서 수령 중인 수준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다. 여기에 토트넘 측에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2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손흥민이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와 같은 금액이다. 하지만 당시 23세였던 손흥민과는 달리 이제는 만 33세에 접어든 만큼,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지만, 경기력 측면에선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골 9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부상으로 꽤 오랜 시간 결장하며 기복이 생겼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브렌트퍼드에서 영입한 프랑크 감독 체제 아래 팀의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며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을 맡길 준비를 하고 있다. 젊고 빠른 윙어인 텔은 향후 구단의 공격진을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여부를 선수 본인에게 완전히 일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손흥민을 구단이 붙잡지도, 내보내지도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한 것이다. 손흥민이 남고 싶다면 환영하지만, 떠나고 싶다면 보내줄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이는 손흥민이 구단 내에서 더 이상 절대적 존재가 아님을 암시한다. 여전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는 존재하지만, 경기력, 체력, 부상 이슈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마지막 매각 시점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며, 올여름 이적하지 않으면 2026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FA)가 된다. 이는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에게는 여전히 중동 이적 루트도 열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알나스르 등은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으며, 2023년에도 구체적인 제안을 보낸 바 있다.
사우디 리그는 이적료와 연봉 모두 충당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높은 행선지로 평가되며, 페네르바체보다 재정적 제안 수준이 훨씬 크다. 그러나 손흥민 본인의 커리어 마무리를 유럽에서 할지, 경제적 보상을 선택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토트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와의 면담을 통해 향후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은 팀의 리빌딩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명확히 줄어든다면 이적은 더욱 유력해질 수 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이후 믹스트존에서 “나도 궁금하다. 아직은 계약이 남아 있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풋볼런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다. 이전에는 이적설이 있을 때마다 토트넘에 남아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았던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였다. 바꿔 말하면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이제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과연 무리뉴와의 재회를 택할까, 아니면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까. 어느 쪽이든 이번 여름, 손흥민의 선택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 챕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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