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득점 자축→팬 극대노’ 꼬리 내린 호일룬, “그럴 의도 없었어, 다음 경기 모든 것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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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이 팬들의 거센 비판에 꼬리를 내리고 사과했다.
호일룬은 경기가 끝난 후 개인 SNS에 본인의 득점을 축하하는 사진과 함께, "다행히 세리머니를 연습할 시간이 6주나 있었다. 승리까지 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호일룬은 SNS를 통해 "어제 내 게시물에 대한 분노를 봤다.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나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서 골을 넣을 수 없었던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득점을 기록해서 기뻤을 뿐이다"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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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라스무스 호일룬이 팬들의 거센 비판에 꼬리를 내리고 사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F)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FC 포르투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기 때문. 끊이지 않는 부진에 그간 경질설이 돌았고, 토트넘전 패배로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맨유 보드진은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믿었고, 10월 A매치 일정 전까지 예정된 두 번의 경기를 지켜볼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선수들 또한 위기를 인지한 듯, 경기 초반은 맨유가 압도했다. 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와 전반 20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포르투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페페가 한 골을 만회했고, 전반 34분 사무 오모도리온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불과 7분 만에 2실점을 내준 맨유였다.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공 소유권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미 전반 32분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페르난데스였기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선언됐다. 결국 맨유는 또 다시 10명의 선수로 싸워야 했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결승골로 3-3 무승부를 거둔 맨유였다.
맨유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호일룬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듯, 기이한 행동을 했다. 호일룬은 경기가 끝난 후 개인 SNS에 본인의 득점을 축하하는 사진과 함께, “다행히 세리머니를 연습할 시간이 6주나 있었다. 승리까지 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오랜 부상 기간 이후, 복귀골을 터뜨린 것을 자축한 것이다. 그러나 팬들은 댓글을 통해 호일룬을 비판했다. 최근 팀 분위기는 최악에 빠져 있고, 포르투전 승리를 쟁취하지 못한 것에 화나있던 팬들이었다.
결국 호일룬은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일룬은 SNS를 통해 “어제 내 게시물에 대한 분노를 봤다.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나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서 골을 넣을 수 없었던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득점을 기록해서 기뻤을 뿐이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호일룬은 “분명히 우리는 승리를 위해 나아갈 것이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어제의 게시물에 대해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넘어가서, 일요일에 다시 모든 것을 다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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