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니었어? 중국인이었다는 의외의 톱여배우

한국 대표 ‘국민 부부’ 하면 단연 떠오르는 이름, 최수종과 하희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하희라가 한국 국적이 아니었던 과거를 알고 나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화교 출신으로 태어나, 혼혈이라는 정체성으로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했던 하희라. 그녀가 말하는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느낌”이라는 말은, 단순히 국적이 아닌 정체성의 복잡함을 대변합니다.

하희라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입니다.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아버지의 화교 가문에서 성장했고, 어릴 때부터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른 정체성을 안고 자랐습니다.

그녀의 중국 이름은 ‘하시로우(何時柔)’.할아버지 때부터 한국에 정착했지만, 가족 내에서는 여전히 중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하희라는 어릴 때 중국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아이들은 그에게 “짬뽕”이라며 놀림을 주었고,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스포츠 중계가 있을 때마다 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느껴야 했습니다.아버지는 중국을, 자신은 한국을 응원하며 묘한 눈치를 봐야 했던 어린 시절.그 복잡한 감정은 ‘국적’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서류상의 문제가 아님을 알려줍니다.

하희라는 1993년 배우 최수종과 결혼하며 귀화했습니다 .결혼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공식적인 ‘한국인’이 된 것이죠. 최수종은 방송에서 “나도 사실 국제결혼을 한 것이다. 하희라는 화교였다”고 언급하며, 이들의 사랑이 국적을 초월한 것이었음을 조용히 밝혔습니다.

사실 하희라가 화교 출신이라는 사실은 데뷔 초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녀 스스로 이를 크게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희라는 “나는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느낌”이라며,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덧붙였습니다. “내 마음에 중심만 있다면, 내가 중국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성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바로 이 강단 있는 한마디가 지금의 하희라를 만든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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