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 ‘2025 국내여행지 평가’ 농산물 분야 1위…브랜드와 효능 모두 잡아

여름 막바지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과일이 있다. 바로 사과다. 사과는 사계절 즐길 수 있지만,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사과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경북 청송군에서 재배되는 청송사과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청송사과가 농산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
사과는 그 자체로도 인기 있는 과일이지만, 청송사과는 단맛과 신맛이 잘 맞아 맛이 깊고 균형이 좋다. 저장성이 뛰어나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첨단 재배·유통 기술이 적용돼 신선도가 높다. 사과에 함유된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침 식사 대용, 간식, 요리 재료 등 활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타민C,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사과는 껍질에 퀘르세틴이 많아 세포 손상 진행을 늦추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과식을 줄이고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천연 당분은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만들어 당 보충이 필요할 때 부담이 적다. 생과일뿐 아니라 주스, 잼, 샐러드, 빵, 디저트 등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저장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공급된다. 특히 산지 직송 상품은 향과 식감이 우수해 명절과 기념일 선물 수요가 높다.

청송사과, 여행객이 인정한 ‘농산물 1위’
6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 따르면, 지역 농·수·축산물 여행자원 추천율 부문에서 농산물은 경북 청송군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 수산물은 전남 완도군이 74.1%, 축산물은 강원 횡성군이 64.5%로 각각 해당 분야 1위에 올랐다.
농산물 추천율은 전체 여행자원 58개 중 8위로, 응답자의 20.3%가 선택했다. 이는 2019년 17.4%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산물은 17.7%로 10위, 축산물은 12.7%로 19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축산물은 7계단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농산물 상위 지역을 보면 청송군에 이어 경북 성주군이 52.2%로 2위, 충북 영동군이 48.7%로 3위를 차지했다. 충남 논산시(47.4%)와 경남 산청군(46.3%)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사과, 참외, 포도, 딸기, 곶감 등 과수 명산지로, 이를 활용한 체험형 축제와 직거래 장터, 농촌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 상위 20곳 중 14곳이 내륙·산지의 군(郡) 지역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산청군은 지난해 대비 60계단 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약초와 곶감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 등 체험 관광과 마케팅을 결합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지자체 순위에서는 경상북도가 32.5%로 1위, 충청북도가 32.4%로 2위를 기록해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경북은 청송, 성주, 의성, 봉화, 김천 등 9곳이 20위 안에 포함돼 ‘농산물 강세 지역’임을 입증했다.
수산물·축산물 부문에서도 브랜드 효과 뚜렷
수산물 부문에서는 완도군이 전복과 김을 기반으로 한 74.1%의 추천율로 1위를, 경북 영덕군이 대게를 앞세워 73.9%로 2위를 기록했다. 통영시(67.8%), 보령시(63.9%), 신안군(63.6%)이 뒤를 이었으며, 삼척시는 ‘대게축제’ 재개 효과로 62.5%를 기록하며 21계단 상승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제주도가 39.0%로 1위를 차지했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횡성군이 ‘한우의 본고장’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64.5%로 1위였다. 함평군(55.1%), 장흥군(49.5%), 홍성군(42.5%), 합천군(42.2%)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20곳 모두 한우 브랜드를 보유한 지역이었다.

특산물 경쟁력, 품질보다 브랜드 스토리에서 나온다
조사 결과, 최상위권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었다. 같은 품목이라도 ‘청송사과’, ‘성주참외’, ‘완도전복’, ‘영덕대게’, ‘횡성한우’처럼 이름만 들어도 지역과 상품이 바로 연상되는 브랜드가 경쟁력을 높였다. 특산물의 품질이나 종류뿐 아니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가 여행자원으로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관광객이 뽑은 농산물 순위>
1위. 청송사과 (경북 청송군, 57.7%)
2위. 성주참외 (경북 성주군, 52.2%)
3위. 영동포도 (충북 영동군, 48.7%)
4위. 논산딸기 (충남 논산시, 47.4%)
5위. 산청곶감 (경남 산청군,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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