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추석 폭염" 통계로 확인된 '역대급' 9월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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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폭염 관련 기상 관측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특히 '가장 늦은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 등이 신기록을 세우면서 '역대급' 9월 무더위가 통계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앞서 가장 늦은 폭염으로 기록된 날은 1994년 9월 2일과 1997년 9월 1일로, 올해와 보름 이상 차이를 보인다.
9월 폭염 일수 역시 6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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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폭염 일수 6일로 역대 최다…1997년 이후 첫 9월 폭염
9월 들어 사흘 빼고 매일 열대야
기상청 "비 내린 뒤 북쪽 찬 공기 내려오면 폭염 한풀 꺾일 듯" 전망
한여름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폭염 관련 기상 관측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특히 '가장 늦은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 등이 신기록을 세우면서 '역대급' 9월 무더위가 통계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19일 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대표 관측지점 기준 34.2도를 기록했다. 북부산 관측지점 수은주는 무려 35.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된 1973년 이후 가장 늦은 폭염이다. 기상청은 한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경우 '폭염일'로 기록하고 있다. 앞서 가장 늦은 폭염으로 기록된 날은 1994년 9월 2일과 1997년 9월 1일로, 올해와 보름 이상 차이를 보인다.
9월 폭염 일수 역시 6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9월에 폭염이 발생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한 해 전체 폭염 발생일도 21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열대야 일수도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달에 열대야가 관측된 날은 현재까지 15일로 9월 들어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진 것은 사흘뿐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010년 9월 5차례에 비하면 3배나 많다. 한 해 전체 열대야 발생 일수는 54일로 1994년 47일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에 강한 태풍이 자주 발생하면서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무더위가 길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일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평년과는 다르게 남쪽에 태풍이 계속 발생하면서 열대의 기류가 남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됐고, 이 때문에 더위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정확한 원인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일부터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겠지만, 한여름 폭염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특보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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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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