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스마트 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 가짜 정보 또한 넘쳐난다. 내가 알고 있는 명언이 잘못된 정보인 경우도 많다는 사실. 연설이나 회식에서 멋있게 인용했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알아두어야 한다. 가짜 명언에 더 이상 속지 말자.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싸워주겠다."
볼테르 Voltaire, 1694~1778, 프랑스, 작가
대표적 계몽사상가이자 프랑스의 작가, 철학가로 유명한 볼테르의 명언이라 여겨져왔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장이기도 한데, 사실 원래 이 말을 한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역사학자 이블린 홀이 책 ‘볼테르의 친구들’에 쓴 것. 직접 해명도 하고 정정기사도 냈지만 여전히 볼테르의 명언이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경은 대부분 사람이 견뎌낼 수 있다. 한 사람의 인격을 시험해 보려면 그에게 권력을 줘라."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1809~1865, 미국, 대통령
연설을 잘 하기로 유명한 링컨의 명언이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19세기 미국에서 활동한 연설가이자 작가 로버트 잉거솔의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링컨에 대한 찬사로 사람들에게 링컨을 창찬한 것인데 잘못 알려져 와전 되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1755~1793, 프랑스, 루이 16세 왕비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목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배고픈 백성들에게 했다고 알려져있는 이 말은 사실 장자크 루소가 쓴 회고록 6권에 등장한다. 루소는 1740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적었다고 밝혔는데,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는다. 한 적도 없는 말로 고통받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때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Socrates, 기원전 470~399, 고대 그리스, 철학가
4대 성인인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격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델포이 신전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고 한다. 질문을 통해 무지를 끌어내는 소크라테스의 철학 정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장이지만 소크라테스의 명언은 아니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안우빈(been_1124@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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