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주면 3D프린팅 맞춤형 디자인 제작…430억 투자 받은 美 기업 '백플립'

데이비드 벤하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그렉 마크 최고경영자(CEO). (사진=백플립)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3D프린팅 맞춤형 디자인을 제작해주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3D프린팅 제품 제작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인공지능(AI) 기업인 백플립(Backflip)은 최근 미국의 주요 벤처 투자 기업인 앤드리슨 호러위츠와 NEA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백플립은 3D프린팅 업계 베테랑으로 불리는 그렉 마크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벤하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최소 몇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3D프린딩 디자인 작업을 몇 분으로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백플립의 AI 모델 작동 방식. (사진=백플립)

백플립이 개발한 플랫폼의 핵심은 3D프린팅 제작용 디자인을 몇 분만에 완성시킨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설명하거나,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서 제공하면, AI가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모델로 변환한다. 이후 사용자는 디자인을 토대로 금속, 탄소섬유 또는 플라스틱으로 프린팅할 수 있다.

백플립은 자사의 AI 플랫폼이 1000만 개의 3D 부품으로 구성된 대규모 데이터셋을 통해 훈련됐다고 밝혔다. 구축하는 데만 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벤하임 CTO는 "이제 누구나 3D프린팅 제작을 할 수 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3D프린팅으로 인쇄할 수 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플립의 AI 모델 작동 방식. (사진=백플립)

투자자들은 백플립의 기술이 3D프린팅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앤드리슨 호러위츠 관계자는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사이의 경계는 계속해서 모호해지고 있다"라며 "백플립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를 물리적 현실로 바꿀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벤하임 CTO는 "AI가 3D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새로운 범주의 모델을 개발했다"라며 "기존 최첨단 방법보다 60배 더 효율적인 훈련, 10배 더 빠른 추론, 100배 더 높은 공간 해상도를 제공한다. 우리의 3D 모델 시리즈는 실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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