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이 아니었다, 칫솔의 기원 뜻밖의 나라

인류는 언제부터 칫솔질을 하기 시작했을까요? 전문가들은 인류가 불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면서부터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한 구강관리가 시작됐다고 추정합니다.

◇시작은 평범하게

tv조선 ‘반전상회’ 캡처

인류 최초의 구강관리 도구로 사용됐던 나뭇가지는 이쑤시개 용도였을 겁니다. 고대인들은 얇은 나뭇가지나 섬유질이 많은 목재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하고 입냄새를 없앴다고 하는군요.

구강관리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서에 남아있습니다. '씹는 나뭇가지(chewingstick)'로 치아와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했다고 하네요. 향기가 나는 나뭇가지를 씹어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씹으면서 생기는 섬유질로 치아를 닦았던 것이죠.

​◇세계 최초의 칫솔

tv조선 ‘반전상회’ 캡처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칫솔의 형태는 1498년 중국 명나라 효종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미국치과협회에서 인정한 최초의 칫솔은 동물 뼈에 시베리아 멧돼지의 털을 심은 형태입니다. ​시베리아 맷돼지의 목털이 뻣뻣하고 강해서 그것을 묶어서 솔로 만들고, 손잡이는 대나무나 동물의 뼈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죠.

tv조선 ‘반전상회’ 캡처

칫솔은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습니다. 프랑스의 한 전도사가 중국 칫솔의 샘플과 제조 공법을 유럽에 전한거죠. 아무나 칫솔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주로 귀족들이 칫솔을 사용했고 거친 멧돼지 털 대신 부드러운 말 털을 더 선호했다고 하네요.

◇칫솔의 대중화

픽사베이 제공

1780년 영국의 발명가 윌리엄 애디스(William Addis)가 칫솔의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소의 허벅지 뼈를 깎아 손잡이와 자루의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작은 구멍을 뚫어 멧돼지털과 돼지의 광모를 철사로 고정하는 형태로 만든 건데요. 이 형태는 1857년 미국 워드워스(Wadworth)가 최초로 특허를 등록했고 1885년부터 대량으로 생산됐습니다.

1938년 듀퐁 드 느무르(duPont de Nemours)가 나일론을 발명하면서 천연모를 사용하는 칫솔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듀퐁 연구소에서 나일론 섬유를 활용한 값싼 칫솔을 개발한 것이죠. 칫솔의 대중화는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섬유의 사용으로부터 이뤄졌습니다. 또한, 자루도 천연 재료인 뼈가 아닌 셀룰로이드로 교체됐습니다.

픽사베이 제공

고대 치아 관리법부터 칫솔이 대중화되기까지의 흐름를 살펴봤습니다. 칫솔은 가장 오래된 발명품 중 하나인데요. 인류가 오래전부터 구강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영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