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북상 경로에 촉각…징검다리 연휴 부울경 영향 주나

김진룡 기자 2024. 9.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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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해 국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지난 28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후 다음 달 2, 3일 이틀간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의 경로가 방향을 틀어 타이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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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 3일 방향 틀지 봐야

- 최대풍속 29m… 상륙 땐 폭우

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해 국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지난 28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중심 최대풍속 초속 29m, 중심기압 980hPa, 세력 강도 ‘중’의 규모로 마닐라 북동쪽 약 5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다음 달 1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 달 2, 3일 이틀간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의 경로가 방향을 틀어 타이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있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제주 남쪽 먼바다로 북상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산 울산 경남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변수가 많다. 우선 다음 달 2일과 3일 태풍의 진로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틀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나라로 방향을 확실하게 바꾸게 되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부산 울산 경남 인근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태풍의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서 대기 상층에 어떤 기압골이 형성되는지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결정된다는 게 부산기상청의 설명이다. 부산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태풍이 우리나라로 경로를 바꾸게 되면 부산 울산 경남도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든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30일 가끔 구름 많겠지만 대체로 맑겠다. 1일부터는 가끔 구름 많다가 흐려지는 날씨를 보인다. 30일 최저기온은 12~20도, 최고기온은 26~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2~5도 높겠다. 1일 밤에는 한때 5㎜ 이내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곳도 있는데, 밤에는 10도대로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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