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대납 의혹” vs “내란 잔당” … 청문회서 또 고성

정지형 기자 2025. 7.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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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를 둘러싼 '아빠 찬스' 논란을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검증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대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은 자녀 증여세 회피 의혹과 조기 유학으로 초중등교육법 위반 의혹 등을 중심으로 검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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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장관 후보자 싸고
자녀 부동산 문제로 여야 공방
김윤덕 국토도 아빠찬스 논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국회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를 둘러싼 ‘아빠 찬스’ 논란을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검증에 나섰다.

이날 오전 최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질의 시작 전부터 자녀 재산을 비롯해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전신인 NHN 대표 등을 역임한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본인과 가족이 보유 중인 재산으로 총 247여억 원을 신고했다. 특히 1992년생 장녀와 1994년생 장남이 각각 6억9000만 원과 17억6000만 원을 보유해 집중적인 검증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대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남은 최근 5년간 수입으로 5만 원만 신고했으나 증여세로 2억 원을 납부했다. 아울러 장남이 물려받은 경기 용인 소재 대지와 임야, 건물 등 10억 원대 부동산 위치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인 점도 논란이 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생기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낮췄다는 지적에는 “적법하게 신고했고 세무당국에서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 중인 장녀는 미국 대학 졸업 후 네이버가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나 아빠 찬스 논란을 더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네이버 경영고문을 마치자마자 미국 네이버 자회사에 딸을 취업시키고 그 딸은 미국 영주권을 얻자 10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는 전임 대표가 얘기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야당이 합당한 사유 없이 후보자를 향한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원회를 꾸려보지도 못하고 정부가 출범한 게 두 번째”라며 “국민의힘은 자성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임 의원이 “내란 잔당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하자 야당석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은 자녀 증여세 회피 의혹과 조기 유학으로 초중등교육법 위반 의혹 등을 중심으로 검증에 나섰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는 재산 등록을 허위로 했고,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금전거래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정확하게 (재산이) 신고되지 못한 건 분명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각 4억7000만 원과 1억8000만 원을 딸 전세금으로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작성했는데 아내는 무이자로 빌려줬다. 김 후보자는 세법상 적정 이자율인 연 4.6%보다 낮은 연 2.55%를 적용했다.

정지형·윤정선·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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