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년 위탁비 4천억…수익률은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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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돈 1천100조 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자금의 일부를 외부 기관에 맡겨 운용합니다.
많은 돈을 맡기는 만큼 수수료도 수천억 원씩 나가는데, 그렇게 돈을 내는데도 공단 직원이 시장에 따라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못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송 기자, 해외 주식 분야에서 문제가 나타났죠?
[기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해외주식 위탁투자를 위해 지불한 수수료는 지난해에만 4천270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근 3년 위탁수수료 부담이 꾸준히 늘면서 등 모두 1조 2080억 원을 썼는데요.
정작 수익률은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투자한 수익률보다 낮았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운용한 자금의 수익률은 25.9%였던 반면, 위탁한 해외주식의 수익률은 22.5%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수천억 원을 쓰고도 운용사 선정과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진행되는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계속 문제가 제기될 것 같은데, 정부 연금개혁안에 대한 지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개혁안과 앞서 국회 공론화위원회에서 다수가 선택했던 안과 비교해 따져봤더니 정부안이 오히려 순혜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혜택은 받는 연금 총액에서 납부한 연금을 뺀 건데 모든 연령대에서 정부안이 공론화 위 다수안보다 적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혜택이 더 많이 줄었는데 2000년생은 2억 5천만 원, 95년생은 2억 3천여만 원, 75년생은 1억 1천만 원이 차이 났습니다.
전 의원은 재정안정에만 방점을 둘 게 아니라 소득 보장을 위해 자동조정장치는 철회하고, 가입 기간을 늘리는 돌봄 크레딧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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