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는 비싼데, 혜택은 별로인 신용카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기존 알짜카드들의 신규 발급이 중단되는 추세예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국내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BC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7084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 연회비 수익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용카드 44종의 평균 연회비는 11만 3225원으로 작년(6만 9583원) 대비 63%나 높아졌는데요.
연회비 수익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카드로 상반기에만 연회비 수익이 1634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어 삼성카드(1453억 원), 신한카드(1241억 원), 국민카드(936억 원) 순입니다.
✅ 연회비 높은 카드는 무엇?
현대카드는 더 블랙·퍼플·레드·레드 스트라이프 에디션 2·그린 에디션 3·핑크 에디션 2 등 6종의 상품을 선보였어요.
최상위 프리미엄 카드인 더블랙의 연회비는 300만 원에 달합니다.
또 아이유의 카드로 알려진 우리카드 ‘투체어스 카드’의 연회비는 250만 원, 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는 200만 원입니다.
올해 6월 출시된 하나카드의 제이드 프라임·퍼스트·퍼스트 센텀의 연회비는 3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있죠.
✅ 단종된 알짜카드는?
8개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단종한 신용·체크카드 수는 총 373개로 작년 한 해 단종 건수(458개)의 81%를 넘어섰어요.
특히 체크카드의 경우 상반기에만 91개가 단종됐어요.
무실적 카드로 인기를 끌었던 BC카드의 ‘시발(始發)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됐어요. 실적·한도 제한 없이 0.7% 할인혜택을 제공했는데 아쉽네요.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는 전월실적 150만 원을 채우면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2%, 백화점 등은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혜택이 인기였으나, 이것도 단종됐어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외 가맹점 1% 무제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에브리원’과 도서금액 5% 청구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교보문고 KB국민카드’도 발급이 중단됐어요.
✅ 혜택 축소된 프리미엄 카드는?
우리카드 투체어스카드는 올해 7월 리뉴얼 과정에서 제공 혜택이 줄었어요.
기존에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모아포인트 100만 점,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100만 원, 프리미엄 호텔 외식 이용권 50만 원 등 연회비와 비슷한 수준의 연간 프리미엄 기프트 바우처 제공
→
리뉴얼 후에는 모아포인트 120만 점,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100만 원 등 22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기프트 바우처만 제공
삼성카드는 기존 프리미엄 고객 멤버십 제도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를 지난해 말 종료했어요.
올해부터는 새 멤버십 프로그램 ‘더 브이아이피(THE VIP)’로 개편됐는데요.
삼성카드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연실적을 달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멤버십 회원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을 높였어요.
Copyright © 데일리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