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업장 막아주겠다” 보호비 명목으로 7700만원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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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역 '보도방(유흥업소 접객원 알선업)' 업주들을 상대로 새로운 업장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7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자칭 '보도방 협회장'들과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A씨 등은 2021년 5월부터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 8명에게 118회에 걸쳐 7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한 보도방 업주는 약 3년간 A씨 등에게 33회에 걸쳐 18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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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역 ‘보도방(유흥업소 접객원 알선업)’ 업주들을 상대로 새로운 업장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7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자칭 ‘보도방 협회장’들과 조직폭력배가 검거됐다.
강원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5월부터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 8명에게 118회에 걸쳐 7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을 ‘조직 폭력배’라고 과시하며 임의로 만든 협회에 강제로 가입시키고, 보호비 명목으로 월 100만 원씩 상납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보도방 업주는 약 3년간 A씨 등에게 33회에 걸쳐 18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또는 친구관계로, 자신들을 ‘보도방 협회장’ 이라고 칭하며 1년 단위로 대물림하면서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들에게 접근해 범행했다. 또 위법 가능성이 높은 보도방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했다.
수사 단계에서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 동해지역 보도방 및 유흥주점 등을 탐문했다. 그리고 금융계좌 분석 등 수사로 혐의를 입증해 범행을 주도한 A씨를 구속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의 금품갈취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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