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남자 배우들 모두 군대에 입대시키는 '기록'을 지닌 여배우

Feel터뷰!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의 주연배우 신예은을 만나다

배우 신예은이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닥터 섬보이’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을 품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가 펼치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대학병원을 떠나 편동도 보건지소로 들어온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은 신예은은 상처와 트라우마 속에서도 잃지 않는 맑고 따뜻한 에너지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예은은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과 현장에서의 비하인드, 배우로서의 솔직한 고민과 향후 목표에 대해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드라마 ‘닥터 섬보이’를 무사히 마친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남는다. 촬영을 마친 뒤에도 한동안 방송이 이어지는데, 이렇게 종영 인터뷰까지 마치고 나면 배우로서 남은 마지막 공식 일정이 닫히는 기분이다. 비로소 작품과 육하리라는 인물을 진짜로 떠나보낸다는 실감이 난다. 이번 작품은 섬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료들과 함께 머물며 찍어서인지 애틋함과 여운이 훨씬 크게 남는다.

-‘닥터 섬보이’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육하리가 가진 맑고 햇살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에 마음이 크게 끌렸다. 많은 분들이 저를 밝은 이미지로 바라봐 주시는데, 그러한 매력을 연기를 통해 온전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매 에피소드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살아 움직이는 대본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던 이명우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의 중요한 이유였다.

-본인이 해석한 ‘육하리’는 어떤 인물이었나.

처음에 대본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씩씩하고 강인하며 밝은 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거듭하면서 하리가 사실은 매우 여리고 아픔이 많은 인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 대학병원 시절 겪었던 악성 소문과 오해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 경계심을 품으면서도, 타고난 선함과 오지랖으로 남을 돕는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건강한 마음가짐이 부러우면서도 닮고 싶었다.

-밝은 모습과 과거의 트라우마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공을 들였나.

밝고 상냥한 오지랖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충돌할 때 시청자분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정말 많이 했다. 일하는 공간에서 타인의 왜곡된 시선을 견뎌야 했던 과거가 캐릭터에게 얼마나 큰 상처였을지 깊이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하리의 맑은 행동 속에 그 슬픔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섬세하게 다가갔다.

-본인이 해석한 ‘육하리’는 어떤 인물이었나.

처음에 대본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씩씩하고 강인하며 밝은 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거듭하면서 하리가 사실은 매우 여리고 아픔이 많은 인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 대학병원 시절 겪었던 악성 소문과 오해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 경계심을 품으면서도, 타고난 선함과 오지랖으로 남을 돕는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건강한 마음가짐이 부러우면서도 닮고 싶었다.

-밝은 모습과 과거의 트라우마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공을 들였나.

밝고 상냥한 오지랖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충돌할 때 시청자분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정말 많이 했다. 일하는 공간에서 타인의 왜곡된 시선을 견뎌야 했던 과거가 캐릭터에게 얼마나 큰 상처였을지 깊이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하리의 맑은 행동 속에 그 슬픔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섬세하게 다가갔다.

-'정년이'때 인터뷰에서는 “배우로서의 목표는, 나라는 사람이 한계가 없다는 걸 이 드라마 안에서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거였다” '백번의 추억', '탁류'에서는 "연기는 기세"라며 매번 연기관에 대해 새롭게 배우신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해 새롭게 느낀 인상이 있다면?

'연기는 기세다'는 지금도 그대로다.(웃음)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것은 기세다라는 것을 매번 느낀다. 이번에 느낀것은 이 인물의 성격을 더 찐하게 가져가자였다. 하리는 나의 눈물 버튼과 같은 캐릭터다. 딱 누르면 바로 울수있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래서 다음에도 내가 맡아야 하는 캐릭터의 개성과 임무를 한번에 숙지해서 다음에도 그 캐릭터로 잘 변신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님이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은 '더 글로리'의 박연진 처럼 강렬한 캐릭터들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 시즌2,3로 이어지지 못한 짧은 회차로 끝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다. 혹시나 시즌2로 다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내가 신인때 연기한 작품들을 다시 연기하고 싶다. 그때는 서투른 모습을 보여줬기에,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잘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로 나는 프랜차이즈 캐릭터를 원하고 있으며, 시즌2도 촬영해 보고 싶다.(웃음)

-흥미롭게도 배우님은 매 작품마다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편이다. 이렇게 언론과 인터뷰를 자주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여러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제작발표회를 할때마다 기자님들이 앞에 앉아 계시는데, 열심히 노트북으로 내가 한말을 적어주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이상하게 나와 기자님들이 한팀이 된 느낌이었다.(웃음) 기자님들이 써주신 말들이 결국에는 기록이되고 역사가 된다. 정말 감사한일이다. 그래서 은혜를 갚는 마음에서 인터뷰를 자주해서 작품에 대해 함께 나누고 싶었다.

두번째는 우리 회사 홍보팀 언니가 나에게 해준 말인데, "드라마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인터뷰에 참여하는것이 도리이자 책임이다"라는 말이었다.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이렇게 기자님과 인터뷰를 하는것이 드라마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함께해서 너무 좋다.(웃음)

-공료롭게도 함께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들을 군대로 입대시키는 배우로 유명하다.(함께 웃음) 이번에도 이재욱 배우를 군대에 보냈는데…

(웃음) 촬영장에서 내가 항상 듣는 이야기가 "아 나 군대 가야돼" 였다.(웃음) 이번에 재욱씨도 군대가시는 것도 신기했다. 그런데 나와 연기하고 군대 가신분들은 제대한 이후 더 잘 되시는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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