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일본 여행 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독특한 관광 문화!

① 문화와 예술이 된 일본의 맨홀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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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여행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로, 곳곳에서 특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맨홀 뚜껑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길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맨홀 뚜껑을 보는 것은 일본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맨홀 뚜껑 디자인은 1978년, 오키나와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반영해 지역 명소나 특산물을 맨홀 뚜껑에 새기기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는 약 12,000종의 맨홀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삿포로의 시계탑, 도쿄 가쓰시카구의 몬치치, 오사카성 등 일본의 대표 명소들이 맨홀에 담기며 여행자들에게 흥미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② 굿즈와 수집 문화로 발전한 맨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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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2016년, 하수도 홍보를 위해 제작된 ‘맨홀 카드’가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전단 대신 디자인된 카드를 무료로 배포하자, 사람들은 맨홀 카드를 얻기 위해 지자체나 시청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맨홀 카드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으며, 1년 만에 총 222종이 발행되고 100만 장 이상이 배포되었습니다. 카드뿐만 아니라 열쇠고리, 종이컵 받침, 미니어처 맨홀 등 다양한 굿즈가 등장했고,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죠.

맨홀 카드는 각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어 희소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맨홀 카드를 찾기 위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인터넷 경매에서 한 장당 2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③ 맨홀 디자인, 왜 시작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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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에 디자인이 도입된 배경에는 지역 홍보와 관광 산업의 활성화가 있습니다. 하수도 홍보 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맨홀 뚜껑은 관광지 홍보의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R코드가 포함된 맨홀은 스캔 시 지역 축제나 명소 정보를 제공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맨홀 카드를 소지한 관광객에게 물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맨홀 뚜껑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구이자 도시를 장식하는 일상 속의 문화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맨홀 디자인은 이제 일본 거리의 중요한 일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④ 맨홀 뚜껑의 수집 열풍과 문화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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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은 단순히 눈길을 끄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아내는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래된 맨홀을 교체하는 대신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는 맨홀 뚜껑을 3,000엔(약 3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 판매에는 100명 이상이 몰려 맨홀 10장이 순식간에 팔려 나갔습니다.

1970년대 제작된 오래된 맨홀은 이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수집품으로 여겨지며, 일본 내외에서 맨홀 뚜껑의 디자인과 그 문화적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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