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반값 여행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쑥쑥’
강진군의 ‘반값 관광의 해’ 정책이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올해 반값 관광의 해를 맞아 누구나 반값여행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8월 지역 내 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군의 반값여행은 기존의 관광객 퍼주기란 부정적인 시선을 정면으로 뒤엎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반값여행 지원금, 강진사랑상품권 15% 할인 등 군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강진사랑상품권 결제율이 전년 대비 46% 증가하면서 지역 화폐 회전율이 상승, 지역 상권이 소비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경제 위기 속 관광객이 대거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 속에서도 군은 ‘반값 여행’과 ‘지역 축제’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13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군의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목적지 검색량 전년 대비 40% 증가, SNS 언급량 22% 증가, 네이버 검색량 26% 증가는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 수치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의 반값여행 후기를 통해서도 강진군의 인기는 드러나고 있다.
강진을 처음 방문했다는 광주의 A씨는 “맘카페 후기 글을 통해 강진 반값여행을 알게 돼 가족들과 함께 강진을 여행했다”며 “관광지는 물론 지역 축제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방문하는 식당, 상가마다 친절하게 맞이해 주는 주민들의 따뜻함과 신속하게 처리되는 반값여행 시스템에 놀랐다”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과 축제는 생활인구 유입은 물론 전 업종 매출 증가, 군민 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강진의 브랜드력 상승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대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는 행안부에서 교부세 반영의 페널티가 아니라 인센티브를 주는 시대로 달라지고 있다. 이 변화의 시대에 가장 앞에서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 반값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는 개인 또는 친구, 연인, 가족 누구나 여행비 절반을 개인은 최대 5만원, 팀(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강진을 여행하는 당일까지 강진반값 홈페이지(gangjintour.com)에 사전 신청해야 하며 신분증 제출 한 번으로 바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이 끝난 후 관광지 1개소를 방문한 인증사진과 5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구비해 정산신청을 하면 신청한 당일 바로 반값여행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도 반값여행 혜택이 적용되며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