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만에 부활한 트럼프 트위터 계정…4시간 만에 8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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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가 풀리면서 부활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폭력 난입한 지 약 22개월 만이다.
지난 18일부터 자신의 계정에서 하루 동안 진행한 투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정지 해제에 찬성이 더 많았다는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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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가 풀리면서 부활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폭력 난입한 지 약 22개월 만이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자신의 계정에서 하루 동안 진행한 투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정지 해제에 찬성이 더 많았다는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 투표에선 약 1천500만 계정이 참여해 찬성 51.8%, 반대 48.2%의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 중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포함됐다.
머스크의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실제로 되살아났고, 20여분 만에 팔로워 수가 100만 명을 넘는 등 크게 주목 받았다. 이날 오후 3시(미국 동부 오전 1시) 기준 팔로워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트럼프 본인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양새다. 대신 손수 창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연방 국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공식 절차가 이뤄질 때 의사당을 습격한 자신의 지지자들을 "애국자들"이라고 불렀다. 이후 폭력을 선동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12시간 계정 정지를 당했다.
정지가 풀린 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선 불복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 결국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영구 정지 조치를 맞았다. 당시 트럼프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약 8천300만 명이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트위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트위터 설문조사 참여는 독려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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