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발 천안에서 버스타지마라
여기는 야생이다.
처음 왔을때 정류장에 서도 운행 종료인 경우가 있는데 모르고 탔다가
"운행 종료라고 시발럼아!!!"
깜빡이도 없는 급발진 사자후 쳐맞고 고막이 얼얼했다
이 논-깜빡이 성향은 운전할때도 드러나는데
여기 버스기사들은 난폭운전 1종면허를
속성으로 딴 천재들이라
이 도로의 슈마허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듯
승객 목숨을 담보로 한 이니셜D 관성드리프트를 연신 시도하는데
개미 더듬이급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모조리 성공시키는 걸 보며 짜릿함을 느낀다
어딜 끼어들려고 쏘렌토 졷밥새끼야. 하하.
이곳의 기사들은 인정도 없다.
"죄송한데 혹시 000 가나요"
"취이익- 탁"
말이 통하지 않았나보다.
다음부턴 충청도 사투리로 물어봐야 할것이다.
심지어 본인들끼리도 마찬가지
예비기사들 모아놓고 살인무투대회로 살아남은 놈만 뽑은건지
맞은 편에 지나가도 서로 인사한번 안한다. 그때 기억이 나는 거겠지.
인생이 무료하고 지루할때, 놀이공원이나 방탈출 이런 곳 말고
천안에 와서 버스투어 한바퀴를 돌아보시길.
존나 무서운데 탈출도 못한다
스릴
시1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