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장간 제주 대표단, 지진 피해 없어…"조기 귀국 검토"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한밤중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제주 대표단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세계유산본부와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총 6명으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여하고 있다.
총회는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 대표단은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주 대표단 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여진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제주 대표단은 계속 숙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계속 연락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제주 대표단이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20명, 부상자 수는 672명에 이른다.
진앙지 부근에 약 17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산악 지형 등으로 접근성이 취약해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할 가능성이 23%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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