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5회 교체… 엄상백, 5위 타이브레이커 4.1이닝 2실점 패전 위기

이정철 기자 2024. 10.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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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27)이 호투를 펼쳤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엄상백은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5위 타이브레이커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2실점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이번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엄상백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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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27)이 호투를 펼쳤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 침체와 후속투수 소형준의 난조로 패전 위기까지 몰렸다.

엄상백은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5위 타이브레이커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2실점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3개(직구 24개, 커브 1개, 체인지업 18개, 커터 19개)였다.

엄상백. ⓒ연합뉴스

kt wiz는 29일까지 SSG에게 0.5경기차 앞선 5위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SSG가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시즌 최종성적 72승2무70패로 SSG와 동률을 이뤘다. 끝내 KBO리그 최초로 5위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다.

kt wiz는 2021시즌 1위 타이브레이커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엔 외국인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통해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이번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엄)상백이보다 구위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며 엄상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로 엄상백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4.88로 18위에 머물렀지만 탈삼진 부문에서는 159개로 전체 6위, 국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엄상백은 1회초 상대 테이블세터 최지훈과 정준재를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묶었다. 이어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엄상백은 2회초 선두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3구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후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 이지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2루에 몰렸지만 박성한과 오태곤을 각각 1루수,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순항하던 엄상백은 3회초 1사 후 최지훈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정준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정준재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최정과 에레디아를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엄상백. ⓒ연합뉴스

아쉬움을 삼킨 엄상백은 4회초 한유섬과 이지영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아웃을 신고했다. 이어 박성한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오태곤과 정현승을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소형준에게 넘겼다. 소형준이 후속타자 정준재, 최정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엄상백의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엄상백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kt wiz는 엄상백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5회말 현재 SSG에 1-2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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