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kg거구, 체중계 오류 날 정도"...약 없이 70kg 뺀 男, 비결 보니

지해미 2024. 9.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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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의 도움 없이 운동과 식단 조절로만 240kg에서 170kg으로 변화, 총 70kg을 감량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남성은 앞으로 60kg을 더 감량할 계획이다.

이렇게 천천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 약간의 체중이 빠진 후에는 헬스장에 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도 몇 달 간 약을 먹어보았지만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부작용이 생겼다며, 차라리 시간을 투자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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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도움 없이 70kg 감량…단백질 섭취, 식욕 억제, 운동 철학, 지원시스템
다이어트 약의 도움 없이 운동과 식단 조절로만 70킬로그램을 감량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투데이닷컴' 보도내용 캡처]

다이어트 약의 도움 없이 운동과 식단 조절로만 240kg에서 170kg으로 변화, 총 70kg을 감량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남성은 앞으로 60kg을 더 감량할 계획이다.

미국 NBC 방송 투데이닷컴은 두 아들의 아빠인 호세 마토스라는 남성의 체중 감량 여정을 전했다. 오랫동안 과식을 해왔다는 그는 평소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을 즐겨 먹었으며, 패스트푸드도 하루에 두 세 번씩 먹었다. 한 끼 식사로 햄버거 3개에 큰 사이즈의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먹는 일이 일상이었다. 그는 당시 하루에 6000kcal 정도 먹었을 거라고 회상했다.

당연히 건강도 좋지 않았다.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었고, 당뇨병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허리와 무릎을 비롯해 몸 여기저기에 만성 통증을 달고 살았다. 의사가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현재 6세와 9세인 두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럼에도 다이어트는 쉽지 않았다. 이 즈음 그의 체중은 240kg에 달했다. 집에 있던 체중계가 오류가 날 정도였으니 그보다 더 나갔을지도 모른다.

마침내 식단과 운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건 얼굴 오른편에 안면신경마비가 오고 난 후였다. 안면마비는 3개월 동안 지속됐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1년이 걸렸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가공식품 다 끊고...단백질 섭취 집중, 식욕 억제, 운동 철학, 지원군

그의 체중 감량 여정은 동료가 트레이너인 자신의 남편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트레이너의 조언에 따라 가공식품과 냉동식품, 패스트푸드를 끊고 대신 닭고기, 소고기,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먹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또한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먹은 음식을 기록하며 칼로리 섭취를 통제했다.

직접 요리를 해서 먹기도 했다. 일요일마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준비해 영양가 있는 식단을 꾸렸다. 물을 많이 마시고 외식은 가능한 하지 않았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아예 냉장고에 두지 않았다.

그가 처음 한 운동은 30분 동안 걷기였다. 점차 익숙해지면서 평소 집에서 스쿼트 등의 동작을 추가해 운동을 늘렸다. 이렇게 천천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 약간의 체중이 빠진 후에는 헬스장에 가기 시작했다. 근력운동에 집중해 다양한 근육근을 골고루 운동하고, 그 다음에는 러닝머신이나 일립티컬 머신으로 30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마무리했다.

현재 170kg, 목표체중 110kg...주 6일 운동, 과거 뚱뚱했던 모습의 사진 보며 마음 잡기도

현재 그는 일주일에 6일 운동한다. 운동하기 싫은 날이면 과거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7월에는 5km 스파르탄레이스 장애물 코스에 참가해 오랫동안 품고 있던 목표를 달성했다. 그가 가장 뿌듯한 점은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현재 호세의 체중은 170kg이다. 더 이상 당뇨병약이나 혈압약은 먹지 않는다. 그는 목표 체중(110kg)이 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공유했다. 먼저 다이어트약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자신도 몇 달 간 약을 먹어보았지만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부작용이 생겼다며, 차라리 시간을 투자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가족과 동료, 특히 트레이너의 도움도 컸다. 체중감량은 단시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먹고 싶은 음식은 가능한 절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음식의 유혹 자체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한 개로 제한해서 먹었다. 무엇보다 그는 운동을 특권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는 운동을 해야 하고,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자신의 운동 철학을 밝혔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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