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석 디렉터가 크래프톤에서 차기작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크래프톤은 이 디렉터를 중심으로 신규 '파파랑 스튜디오' 조직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월 합류 뒤 기획 검토 단계에 머물던 이 디렉터가 7개월여 만에 전담 조직 설립에 착수한 셈이다.

2025년 11월 넥슨을 떠난 이 디렉터는 2026년 2월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합류 사실이 알려진 4월 말, 크래프톤은 언론 문의에 "이은석 전 디렉터가 크래프톤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직무나 개발 관련 업무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디렉터는 조직 적응과 함께 여러 신작 기획안을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파파랑 스튜디오는 이 검토 결과가 전담 개발 조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파파랑 스튜디오가 어떤 게임을 개발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디렉터의 합류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후의 IP를 찾기 위해 추진해 온 인재 영입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크래프톤은 1월 21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19개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2025년 한 해에만 제작 리더 15명을 영입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새 스튜디오를 맡았다.
넥슨 출신 김성훈 대표가 '나인비스튜디오', 역시 넥슨 부사장 출신인 노정환 대표가 '옴니크래프트랩스'를 이끈다. '쿠키런' 시리즈를 맡았던 배형욱 대표는 '룬샷게임즈', '애니팡' 시리즈를 이끈 이창명 대표는 '올리브트리게임즈'를 세웠다.
크래프톤은 신작 파이프라인 26개를 운영하며 2년 안에 12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검증된 시장에서 핵심 팬층을 먼저 확보하고, 성과가 나온 프로젝트를 프랜차이즈 IP로 키우는 방식이다. 넥슨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IP를 세운 이 디렉터가 이 파이프라인에 새 프로젝트를 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