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에 “국정 운영 의지 있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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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일로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국정을 제대로 운영의 의지가 있는지 깊은 의문을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윤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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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공사 분간 못하고 국민·국회 무시할 건가”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일로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국정을 제대로 운영의 의지가 있는지 깊은 의문을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윤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총리가 시정연설문을 대독하게 되는 역사를 남기려 하나"라며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시정연설은 맹탕이긴 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제는 그마저도 하지 않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언제까지 공사 분간 못하고 국민과 국회를 무시할 셈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위해 협조를 구해야 할 상대는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국회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즉각 국회 시정연설 참석 의지를 밝히고, 국민과 국회 앞에 서서 내년도 국정 운영 계획을 책임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5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현재로선 아무 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예산안 시정연설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매년 대통령이 직접 해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집권 기간 내내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고 윤 대통령도 2023년 취임 후 지난해 시정연설까지 직접 했다.
야권 등에서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의 씀씀이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야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직접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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