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냉동 보관이 우리 살림의 필수가 되었죠.
하지만 모든 식재료가 냉동 보관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잘못된 냉동 보관으로 인한 식품 변질 신고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오래 보관할 수 있겠지'하는 마음에 냉동실에 넣었다가 식품의 맛과 영양을 모두 망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냉동보관하면 오히려 식품이 상하는 의외의 식재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달걀
달걀을 냉동실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달걀 속 수분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나 껍데기가 깨지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해동 후에 달걀 흰자와 노른자의 단백질 구조가 완전히 변해버린다는 점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냉동된 달걀은 해동 후 영양소 파괴는 물론, 조리 시 제대로 된 맛과 식감을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달걀은 반드시 냉장 보관(0~5도)이 정답입니다.

감자와 고구마
많은 분들이 감자와 고구마를 냉동실에 보관하시는데, 이는 큰 실수입니다.
감자와 고구마는 냉동 시 전분 구조가 파괴되어 해동 후에는 질척하고 푸석푸석한 식감으로 변해버립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감자와 고구마는 15도 내외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2-3주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죠.

생선회와 초밥
냉동실에 넣으면 절대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생선회와 초밥입니다.
일단 얼린 생선회는 해동 시 세포가 파괴되어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잃게 됩니다.
식약처 통계를 보면, 냉동-해동을 거친 생선회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비율이 일반 생선회보다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초밥의 경우 밥알의 조직이 완전히 파괴되어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양상추와 오이
수분 함량이 95% 이상인 양상추와 오이는 냉동 시 세포벽이 파괴되어 해동 후에는 물컹물컹한 상태가 됩니다.
신선도는 물론 비타민C 등 영양소도 대부분 파괴된다고 합니다.
채소류의 올바른 보관법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양상추는 1주일, 오이는 4-5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보관이 만능은 아닙니다. 식재료별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보관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살림의 기본이 되겠죠.
오늘 배운 내용을 참고해 우리 집 냉동실을 한번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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