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고를 때 100만 원 가까운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특히 비슷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세단이라면 시작 가격 몇십만 원에도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인도 중형 세단 시장에서 스코다 슬라비아가 현대차 베르나보다 약 94만 원 낮은 가격을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슬라비아의 현지 세전 전시장 가격은 103만4,000루피, 한화 약 1,493만 원부터 시작한다.
1,493만원부터 시작…현대차보다 94만원 낮췄다

현대 베르나의 시작 가격은 109만9,200루피, 약 1,587만 원이다. 슬라비아와 비교하면 6만5,200루피, 우리 돈으로 약 94만 원 차이가 난다.
두 차량 모두 4.5m급 차체와 1.5리터 안팎의 가솔린 엔진을 갖춘 5인승 세단이다.
비슷한 체급에서 슬라비아가 가격을 한 단계 낮추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더욱 넓어진 셈이다.
가족 여행 떠날 때는 521L 트렁크가 눈에 들어온다

슬라비아의 또 다른 강점은 적재공간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이 521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050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장보기부터 유모차, 여행용 캐리어까지 자주 싣는 가족이라면 체감할 만한 부분이다.
저렴한 가격만 내세운 세단이 아니라 일상에서 필요한 실용성까지 챙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연비 20km/L 넘겼다…1.5 터보까지 선택 가능

슬라비아는 1.0 TSI와 1.5 TSI 터보 엔진을 운영한다. 1.0 TSI 수동 모델은 공인연비 20.32km/L, 자동 모델은 18.73km/L를 기록한다.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1.5 TSI도 마련됐다.
최고출력 110kW와 최대토크 250Nm를 발휘하며 DSG 모델의 공인연비도 19.36km/L 수준이다.
가격은 스코다, 공간·서비스는 현대차가 맞선다

베르나는 길이 4,565mm와 휠베이스 2,670mm로 슬라비아보다 조금 더 큰 차체를 갖췄다. 여기에 7개 에어백과 서라운드 뷰,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마련했다.
슬라비아 역시 4년·10만km 보증과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앞세운다. 결국 약 94만 원의 가격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옵션과 공간, 서비스 접근성까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1,4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슬라비아의 등장은 현대차가 강세를 보여온 인도 세단 시장에 꽤 흥미로운 경쟁을 만들어내고 있다.